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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럼피스킨병이 낯선 분들은 코로나 이후로 전염병이 다시 생긴 건지 걱정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바이러스이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중 하나로 럼피(Lumpy:혹) + 스킨 (Skin:피부)란 의미로 피부에 혹이 나는 전염병입니다. 진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또는 인간에게 해로운지 등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럼피스킨병이란?
럼피스킨병은 피부에 혹이 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전염병입니다. 침 파리, 모기 등 흡혈 곤충이 옮기는 바이러스성 전염 질환이며, 소/물소 등에 발생하고 1929년 잠비아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스라엘, 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 증세 및 진단은?
주요 임상 증상으로는 피부결절(혹)이 특징적인 임상 증상입니다.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기에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럼피스킨병의 잠복 기간은 일반적으로 4~14일 정도 됩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럼피스킨병의 최대 잠복기를 28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 고열(40~41도), 식욕 부진, 우유 생산량이 감소됨
- 피부에 지름 1~5cm 정도의 결절(단단한 혹)이 형성됨
결절 크기는 다양(5cm 이상)할 수 있고, 병이 경과됨에 따라 결정중앙에 딱지가 생기고 떨어지며 궤양으로 변함
- 피부 외 눈의 각막, 구강 점막, 소화기, 호흡기 등의 점막에도 병변(결절)니 나타남
- 눈, 코의 분비물이 증가하고, 과도하게 침을 흘림
- 임신한 소에서 유산되거나, 수소의 불임등이 발생할 수 있음
3. 백신 계획
현재 추가 400만 마리 분을 10월 말까지 들여왔고, 11월 중에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백신 접종 요령
백신 확인 > 백신 희석 (백신동결 건조분말 + 희석액) > 소 보정 > 백신 접종
백신 접종 후에는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적어도 7일간은 다른 소와 접촉을 피하며, 백신은 반드시 2~8도 사이에 보관하고 백신을 사용할 때는 접종 30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어 실온에 두고 잘 흔들어 사용해야 합니다.
4. 발생 현황 및 행동지침은?
10월 19일에 처음으로 충남의 한 한우농장에서 피부병변이 있는 소 4마리가 발견되어 럼피스킨병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방역 추진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의 행동지침으로는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며 확산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매일 소를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곤충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 백신을 주입할 때 사용하는 주사기도 재활용하지 않고 위생을 철저히 마셔 농장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침입니다.
신고 및 의심 증상이 있을때에는 1588-9060/4060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5. 인간에게 전염성은?
럼피스킨병은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사람에게는 전혀 전염되지 않는 가축 질병이오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럼 백신을 접종한 소의 고기, 우유를 먹어도 괜찮을까요? 백신은 충분한 임상 시험을 거쳐서 이미 유럽연합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유효성과 안정성이 철저하게 입증되었기에 믿고 드셔도 됩니다.
또한, 현재 유통 중인 소고기와 우유를 먹어도 되는지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은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망에 나와있는 소고기와 우유는 드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