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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사태라는 역사적 실화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서울의 봄'이 높은 평점과 함께 많은 관객수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실화라고 하지만 대부분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자세히 알기가 어렵죠. 특히 영화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실존인물들이 참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특별 출연을 한 정해인 배우의 열연이 영화의 말미에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는데요. 실존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CGV

     

     

     

    1. 영화 '서울의 봄' 정해인 역

     

    1) 실존 인물

     

     

     

     

       정해인 배우가 연기한 실존인물은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오랑 중령입니다. 실제로 김오랑 중령의 유가족들이 영화를 보고 당시 김오랑 중령의 모습과 비슷한 정해인 배우의 모습을 보고 더욱더 슬펐다고 합니다.

     실존인물인 김오랑 중령은 영화에서와 같이 12.12 사태 당시 전세가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자신이 모시던 사령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권총 한 자루로 반란군에게 대응한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당시 친분이 깊었던 하나회 박종규 중령과 반란군들은 M16으로 무장한 채 사령관실을 급습하였고, 김오랑 중령은 자신의 사령관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권총 한 자루로 버티다 가슴, 배 등에 6발을 맞고 당시 나이 36세에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처참했던 그 당시 상황에는 시신이 거의 두 동강이 난 상태여서 군의관이 겨우 봉합했다고 합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그 이후 신군부 세력에 의해서 특전사 뒷산에 암매장되었으나, 동료 장교들이 거세게 항의하여 3개월 뒤 국립 서울현충원 제29 묘역에 이장되게 됩니다. 당시의 계급이 소령이었으나 십 년이 지난 뒤에나 중령으로 추서가 될 수 있었고, 시간이 흘러 2014년에는 보국 훈장이 추서 되기도 하였습니다. 

     순직 이후에도 정말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김오랑 중령은 순직한 지 43년 이후, 12.12 사태를 군사 반란이라고 규정한 지 25년 만인 2022년에 사망이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되었습니다. 

     여기서 군 인사법 기준으로 하면, '전사'는 적과의 교전이나 무장 반란에 대응하다가 죽은 것과 그 사람을 칭하고, '순직'은 직무를 수행하거나 교육 훈련 중에 죽은 것이나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즉, 12.12사태를 반란이라고 규정했기에 전사로 변경이 가능한 것입니다.

     

     

     

     

     

     

     2) 김오랑 중령의 순직 이후

     

     김오랑 중령이 순직한 후 그의 아버지는 막내아들의 죽음에 충격으로 돌아가시게 되고, 어머니 또한 충격으로 치매를 앓다가 2년 뒤에 아버지를 따라가게 됩니다. 큰 형도 동생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식음을 전폐하고 술에 의존하다가 간질환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특히, 김오랑 중령의 부인은 평소 시력약화증을 앓고 있었는데 충격을 받아 완전히 눈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전두환, 노태우, 최세창, 박종규를 상대로 소송 준비를 하며 끝까지 남편의 한을 풀어주려고 노력했으나, 자신이 운영하던 불교 복지 기관 마당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게 됩니다.

     

    출처 나무위키

     

     

     처음에는 자살로 발표했지만, 의문점이 있어 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이후 경찰에서는 실족사로 수정한 상태입니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임에도 남편과 함께 묻히지 못했고, 20년 가까이 무연고자로 방치되었다가 2008년이 다 되어서야 다른 무연고자들과 함께 합동으로 산골이 된 상태입니다.

    김오랑 중령의 순직 이후에 그의 가족들에게는 큰 불행이 닥칩니다. 참군인으로써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생겨 더욱더 정해인 배우가 연기한 김오랑 중령이 더욱더 가깝게 다가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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